구글이 새로운 웹브라우저 Chrome을 발표했습니다. 저는 이 글에서 구글이 왜 브라우저를 내어 놓았을까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.

[구글공식] 크롬 - 차세대 브라우저를 다운로드하세요.

[매일경제] 구글, 무료 웹브라우저로 MS에 도전장 (근데 쌩뚱맞게 무료? 오픈소스 = 무료?? ^^;)

일단 "구글"이 무엇인가 발표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 같습니다. 다운로드도 받기 이전에 우선 티스토리 블로거분들은 크롬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지 찾아 보았습니다. ^^;

구글 크롬 웹브라우저 사용기 : 첫인상, 인터페이스 등

구글 웹브라우저 '크롬(CHROME)' 좋네요 : 조금 더 깊숙히 살펴보기

크롬 브라우저 설치 후 간단 사용기 : 역시 깊숙히 살펴보기

크롬, 현 브라우저의 대항마는 아니었다. : 크롬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 

과연 구글은 왜 웹 브라우저를 내어놓았을까요? 파이어폭스가 잔잔한 반향(이라기엔 폭발적으로?)을 일으키며 IE 사용자를 끊임없이 빼앗아오고 있는 이 때 자신들의 영역을 넓히고 싶었던 것일까요?

가장 먼저 제 머리에 떠오른 것은 유명한 소프트웨어 블로거인 조엘의 저서 'Joel On Software'에서 제시한 보완재 이론입니다. 보완재 이론에 대해서 살펴보고 싶으신 분께서는 이 링크를 참조하세요. 이번 구글의 크롬 발표도 과연 이 보완재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할까요?

우선적으로 세계적으로 빅 이벤트였던만큼 의도에 대한 분석이 있으리라 생각되어 찾아보았습니다.

[CNet.com] Why Google Chrome? Fast browsing = $$$

개인적으로는 이 글에서 구글이 노리는 의도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 주요한 포인트를 집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.

In short, Chrome is more of a long-term competitive threat to Microsoft Office and Windows than it is to Internet Explorer.

That may sound a little grand, but the evidence is on display in Google's own lobby, where the search company's computer kiosks present a browser only--no start menu, no desktop shortcuts, no operating system.

간단히 말해, 장기적으로 크롬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닌 MS 오피스와 윈도우즈에게 더욱 경쟁적인 위협이라고 할 수 있다.

조금 과장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, 증거는 구글의 로비에 있는 디스플레이(아마도 모니터)에서 찾을 수 있다. 검색엔진 회사의 접대용(해석이 조금 애매하지만^^;) 컴퓨터에는 단지 브라우저만이 있다 - 시작 메뉴도, 단축 아이콘도, 운영체재도 없다.

저는 이것이 바로 구글이 노리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. 이미 새로운 세상은 SaaS (Software as a Service), Cloud Computing, RIA(Rich Internet Application)등의 기술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. 언젠가는 (멀지 않았습니다.) 정말로 인터넷만 되고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일상적인 작업은 거의 모두 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. 물론 몇몇 분야(게임 등)를 제외하고는 말입니다.

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을 두려워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. 2000년대 초반까지는 운영체재를 쥐고 있는 자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이 불가능합니다. 모든 것이 웹으로 이전되고 있기 때문이지요. 하지만 구글은 이미 웹에서의 충분한 능력, 컨텐츠를 가지고 있습니다. 검색, 메일, 동영상, PIMS, 오피스 기능...

그렇기 때문에 구글은 사용자들이 웹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데 가능한 쾌적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. 빨리 웹이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 구글에게 더욱 유리하기 때문이지요. 좀 더 빠르게,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과 같이, 아니 그 이상으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싶은 것입니다.

이는 크롬에서 향상된 대표적인 기능 중 하나인 V8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"Most developers don't use JavaScript a lot because it doesn't run very fast," he said. V8 "will enable a whole new class of applications for tomorrow."

"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자바스크립트를 많이 쓰지 않는다. 왜냐면 매우 빠르게 실행되지 않기 때문이다. V8은 완전히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."

그리고 분명히 크롬은 빠릅니다. 개인적으로 파이어폭스의 렌더링 속도와의 차이는 미묘하게 느껴집니다만, 자바 스크립트가 많이 사용된 곳에서는 월등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. (직접 해보진 않았지만 벤치마킹 동영상이 아래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~)

구글은 이 브라우저를 통하여 구지 Internet Explorer를 밀어내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. 파이어폭스와 경쟁하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. 정말로 구글이 바라는 것은, 그들이 말하듯이, 웹 브라우저가 완전히 새로운 뛰어난 성능을 보일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. 이미 웹 브라우저가 담아내고 있는 세상은 구글은 지배하고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지요.

저도 아직까지는 파이어폭스의 다양한 플러그인 기능 때문에 크롬으로 당장 갈아탈 생각은 없지만, 구글은 그 브랜드 파워와 개발자들에게 받는 사랑 덕에 단기간에 무럭무럭 자랄 것으로 생각됩니다.

 

추신)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인 Android와 "우연히도" 시점이 겹치는 것은 정말로 "우연" 일까요?

 

구글 크롬 - 성능 테스트 동영상

 

구글의 비하인드 스토리

Posted by 제프.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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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8.09.13 02:36 신고
    댓글 주소 수정/삭제 댓글
    명쾌하신 분석입니다.
    굳이 OS를 만들 필요가 없이 플랫폼이 웹으로, 모바일로 변한다면 구글은 큰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겠죠.

    즐거운 추석 되세요~
    • 2008.09.13 19:37 신고
      댓글 주소 수정/삭제
      달콤테리 // 네, 구글이 점령하는 시대가 곧 올라나요? 방문 감사드립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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